[검언유착 보도 시즌2 #번외편]김건희 '주가조작' 수상한 계좌 이체!
2022년 2월 24일, 장인수 기자는 검언유착 보도 시즌2 번외편으로 <김건희'주가조작' 수상한 계좌 이체!>를 방송했습니다. 역시 열린공감TV 등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했는데 그 내용을 정리했습나더.
※ [검언유착 보도 시즌2 #번외편]김건희'주가조작' 수상한 계좌 이체!
안녕하십니까 장인수 기자입니다.
KBS가 지난 2월 9일 대형 단독보도를 합니다.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 이루어지던 시기에 활발하게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사고팔았다는 내용입니다.
이게 왜 대형 단독기사냐면요, 윤석열 후보는 김건희 씨가 2010년 1월에 주가조작 선수 이모씨에게 신한 증 계좌를 맡긴 건 맞지만 4개월 뒤인 2010년 5월에 계좌를 돌려받았고 이 씨와 관계를 끊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 때는 주가조작이 이루어지던 시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김건희 씨는 주가조작과 상관이 없다, 이렇게 의혹을 부인했죠.
그런데 KBS 기자는 주가조작이 활발하게 이뤄지던 2011년과 2012년도에도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사고팔았다는 사실을 확인해서 보도한 겁니다. 윤석열 후보의 거짓말이 드러난 거고, 김건희 씨가 주가조작범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 거죠.
2010년 10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취재진이 확인한 것만 40여 차례. 모두 도이치모터스 사건 피고인들이 통정거래 수법 등으로 저지른 주가조작 범죄 사실들로 검찰이 파악한 내역입니다.
KBS 단독보도. 축하드립니다. 부럽습니다. 기자들의 못된 습성 중에 하나가 다른 언론사의 단독보도를 잘 받으려고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다른 기자의 단독 기사를 받았으면 자존심 상한다, 뭐 이런 이상한 기자들의 이른바 곤조 때문인데요. 우리 기자들이 자존심 세우려고 기자된 거 아니죠. 국민들의 알권리가 우선이 돼야겠죠.
의미 있는 기사는 서로 받아쓰는 게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KBS의 단독기사를 받아서 전해드리면서요, KBS가 미처 다 분석하지 못한 부분도 살펴보려고 합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2010년 초에는 누군가 김건희 씨의 신한증권계좌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입 니다. 그런데 김건희 씨는 2010년 5월에 이 주식을 인출해서 동부증권 계좌로 이체를 해요. 그리고 이 주식을 다시 인출해서 대신, DS, 하나증권 계좌로 옮깁니다. 그리고 주가가 올랐을 때 이를 팔아 치워요. 이것만 봐도 주가조작이 의심스럽지요.
자! 제가 얘기하려고 하는 것은 신한증권 계좌에 들어있는 주식을 왜 동부증권으로, 또 다른 여러 증권사로 옮겨서 팔았느냐는 겁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는 주가조작범들이 이익을 실현하는 전형적인 방식이라는 겁니다. 왜 그런지 지금부터 설명해드릴게요.
먼저 자기 계좌에서 주식을 현물로 인출해서 다른 자기 계좌로 이체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죠? 네! 이 세상에서 자기 자신 한 사람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신한증권에서 주식을 꺼내서 다른 증권사로 이체한 사람, 김건희 씨 본인입니다. 김건희 씨가 주식을 직접 이체 하고 판 거죠. 자! 그러면 왜 이렇게 한 건지 이유를 살펴볼까요?
신한증권계좌로 대량의 주식을 사 모았죠. 도이치모터스 주식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지켜볼 겁니다. 어! 신한증권 쪽에서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이네, 이렇게 생각하겠죠. 주식을 막사 보았으니까 주가가 올라가겠죠. 자! 이제 팔 차례입니다. 근데 신한증권 계좌에서 주식을 곧바로 팔면 어떻게 되겠어요. 어! 주식을 사 모았던 계좌에서 다시 물량을 푸는구나, 사람들이 바로 이렇게 생각하겠죠. 그러면 주가가 바로 떨어질 겁니다. 힘들여서 주가 끌어 올린 보람이 없어지게 되는 거죠.
자! 그런데, 이 주식을 인출해서 다른 증권사 계좌로 옮겨요. 그리고 옮긴 그 다른 계좌에서 팔아요. 그러면 사람들은 또 다른 주식 물량이 나오는 거라고 인식을 하게 됩니다. 주식이 인출되서 다른 계좌로 옮겨진 사실은 알 수 없기 때문이죠. 당연하죠. 제가 제 돈을 기업은행에서 인출해서 제 카카오 크 계좌로 옮기면 그걸 여러분들이 어떻게 아나요. 당연히 모르죠. 김건희 씨가 신한증권 계좌에서 대신증권 으로 주식을 옮기면 사람들은 그 사실을 모릅니다. 그런데 대신증권에서 갑자기 도이치모터스 주식이 풀려요. 그러면 사람들은 어떻게 인식해요. 아! 다른 쪽에서 다른 주식 물량이 풀리네, 이러면서 이걸 다른 물량이라고 인식하는 거에요. 주식을 사 모았던 신한증권에는 여전히 그 물량이 들어있다고 속게 되는 겁니다.
이럴 경우 주가가 잘 안 떨어지겠죠. 사람들은 신한증권의 그 물량이 그대로 있고 신한 증권 쪽에서 더 사들일 수도 있다고 판단할 테니까요. 악랄하죠. 김건희 씨는 이렇게 주식을 처분해서 이익을 실현한 겁니다. 조금 더 전문적으로 들어가 볼까요? 이렇게 주식을 현물로 인출해서 다른 계좌로 옮겨 팔아서 특정인이 이익을 보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주가조작번들 사이에서 배신이 일어난 경우입니다 주가조작범들이 주식을 막 사 모으면서 한창 주가를 띄워요. 그런데 그 와중에 한 사람이 딴 마음을 품는 겁니다. 그래서 주식을 몰래 인출해서 다른 계좌로 옮긴 다음에 거기서 파는 거예요. 다른 주가조작범들은 그것도 모르고 계속 사 모으는 거죠. 이 경우 사 모으긴 하는데 주가가 잘 안 오르겠죠. 뒤에서 몰래 팔아서 이익을 챙기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두번째 경우는요, 주가조작범들이 처음부터 이 같은 수법으로 특정인을 챙겨주기로 합의한 경우입니다. 주가가 한창 오르는 중에 자기들이 챙겨줘야 할 사람이 안전하게 물량을 털어서 돈 벌고 빠질 수 있게 해주는 거죠.
이런 사람은 누굴까요? 나중에 문제가 됐을 때 적당히 덮어줄 수 있는 검사, 판사, 정권 실세, 뭐 이런 사람들이겠죠. 혹은 이들에게 확실하게 줄을 댈 수 있는 사람이거나요. 김건희 씨는 이 두 번째 경우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정해 봅니다.
그런데 야! 장인수 기자냐. 니가 뭘 안다고 주가 조작에 대해 분석을 하냐, 니가 주가조작 해본 것도 아닐테고. 주식에 대해서 잘 알기는 하냐, 이런 생각이 드실 수 있어요. 맞습니다. 저 주식 잘 몰라요. 그래서 공부했습니다. 모르면 배워야죠. 방법이 있나요.
자! 2012년도에 있었던 한 주가 조작 사건의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시겠습니다.
주식을 한 계좌에서 실물로 인출해서 다른 계좌로 옮겨서 판 사실만 갖고도 검사는 마치 범죄인 것처럼 추궁을 하죠. 피의자는 아무 소리도 못해요. 검사와 피의자 들 다 이게 전형적인 주가조작의 이익실현 수법이라는 걸 아는 거죠. 계속해서 이 피의자의 신문조서 보시겠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아시겠나요? 지금 서로 주식을 사 모으면서 한창 주가를 끌어 올리는 중인데 피의자가 혼자 몰래 주식을 다른 데로 옮겨서 판 거예요. 그러니까 다른 주가조작 범들이 이를 눈치 채고 전화해서 항의했다는 거죠. 이 경우 뭐죠? 위에서 얘기했던 주가조작범들 사이에 배신이 일어난 경우 주식을 사들인 계좌에서 그대로 팔면 바로 들통이 나니까 다른 계좌로 옮겨서 마치 다른 사람이 판 것처럼 위장하려다 걸린 상황을 검사에 게 설명하는 겁니다. 이 피의자는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까지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정리해볼까요.
김건희 씨는 조작 선수 이 모 씨에게 자신의 계좌를 맡겼습니다. 김건희 씨는 또 주가조작 기간에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활발하게 거래했습니다. 그런데 이 거래는 약속된 계좌끼리 사고팔면서 주가를 끌어올리는 이른바 통정거래였습니다. 그리고 전형적인 주가조작범들의 이익실현 수법을 사용해서 주가를 팔아 이익을 봤습니다.
검사님들! 김건희 씨 지금 당장 기소해도 유제 나오지 않을까요? 아! 최근에 이 사건을 뉴스타파의 최초 제보한 경찰관은 기소하셨던대요. 대한민국 검사님들! 왜 자꾸 범죄자는 봐주고 범죄를 신고한 사람만 처벌하려고 하시는 거죠?
오늘 전해드린 내용은 제보자X가 분석하고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지금까지 장인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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