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 이후 논조가 바뀐 조중동류의 언론들
조중동을 비롯한 일부 보수언론들의 기형적인 언론 행태가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몇 달 사이에 이들의 논조가 눈에 띄게 바뀌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 집값 상승 '문재인 탓', 집값 상승 '윤석열 덕',윤석열 당선 후 180도 바뀐 보수언론들의 부동산 관련 기사
※ 조중동의 새빨간 거짓말 드러났다!
그동안 언론들은 노골적으로 정권 비판론과 교체론을 부추겨왔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당선인이 당선된 이후에 정말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본색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 동안 그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언론과 정치권력이 손을 잡게 되면 어떤 기사가 나올까요? 조선일보의 기사입니다.
※ 조선일보, “영끌 말고 기다리라더니 집값 2배 올랐다” 부동산 청원 봇물
이 기사는 보시는 것처럼 지난해 8월 1일의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정부와 여당이 추진한 부동산 정책으로 집값과 전셋값이 급등하고 전세 매물은 급감하자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청원들이 잇달아 게재되고 있다, 집값 폭등, 국가는 국민에게 주거권을 보장하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렸다는 내용입니다. 1년 전 전임장관도 거품이다, 영끌하지 말고 기다려라 했지만 집값은 배 가까이 올랐다, 정부 말 들은 무주택자만 벼락 거지가 됐다, 무주택 서민은 오늘도 패닉 바잉 중, 정부, 양치기 소년이 되어 버린 걸 아는지 모르는지 사과도 없고 해법도 없이 빈손으로 나와서 국민 탓, 또 뒷목 잡게 한다는 내용을 언급합니다. 무주택자는 매일 폭등 중인 집값에 하루를 분노로 시작, 행복추구권을 송두리째 빼앗겼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에 거의 200~300% 올랐다, 창피한 줄 알아야 된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대가리가 깨져도 지지했는데 정말 정말 후회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부동산 정책 담당자의 징계와 처벌을 청원한다, 정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친문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비판 글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는 식의 조선일보의 기사입니다.
지난 해 8월에 올라왔던 이 기사는, 8월 1일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적 의견이 다수라는 대용, 그리고 집값과 전셋값 급등에 대한 비판적인 이야기들을 모으고 모아서 그것만 보도합니다. 정부나 민주당의 입장은 완벽하게 배제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근데 중요한 것은 집값 폭등에 대한 분노의 여론이 뜨겁다고 요약할 수 있는 이 기사, 이렇듯 지난해 8월만해도 조선일보의 기사는 이런 식으로 올라왔고, 그 이전에 조중동의 경우에도 이와 비슷한 형태의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럼 부동산 폭등에 대한 이야기가 윤석열 당선인의 당선 소식 이후에는 과연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정말 크게 달라졌습니다. 매일경제와 한국경제의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윤석열 당선에 기대감 커진 재건축단지...“호가 오르고 매물 회수”
※ 한경부동산, "강남 재건축 호재 넘치네"…10개월에 10억원 '쑥'
윤석열 당선인의 재건축 규제완화 공약에 따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이 들썩이고 있다, 윤 당선인은 앞서 30년 이상 공동주택 정밀 안전진단 면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대폭 완화, 과도한 기부채납 방지 등을 약속했다, 특히 안전진단은 정비구역지정, 조합 설립 등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전에 우선 통과해야 하는 재건축에 사업 첫 단추다, 재건축 사업을 옥죄는 규제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자 압구정, 대치, 청담, 잠실, 여의도, 목동 등 서울의 주요 재건축 지역이 들썩이는 상황이다, 불과 반 년만에 부동산 폭등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기대감으로 바뀌었다는 보도들이 나옵니다.
경제지만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연합뉴스 기사입니니다.
※ “재건축 황금기 온다”...서울 주요 추진 단지들 기대감에 ’들썩‘.
재건축 황금기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는 연합뉴스 기사인데, 연합뉴스만이 아니었습니다. 레거시 미디어들과 그리고 그들의 자회사 하청 언론들 역시 이것을 받아쓰면서 폭등에 대한 분노가 아니라, 재건축 규제 완화로 인한 집값 상승에 국민적 기대감과 황금기라고 포장을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표현입니다. 상당히 편향적인 보도를 확인할 수가 있는 대목입니다. 오죽하면 네티즌들이, 문재인 정권에서는 집값 오른다라고 뭐라고 이야기 하더니만 지금은 호재라고 이야기 하는 거 보니까 집값 오를 땐 니들 속으론 참 좋으면서 그 난리를 쳤던 거냐. 이런 비판의 댓글도 있었습니다. 불쌍한 서민들 이번에도 속았다라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 중앙일보, 10개월만에 17억 껑충 뛰어…'대선 수혜주' 재건축 품귀 온다
※ 동아일보, 서울 재건축단지 호가 4억 껑충… “대선 후 규제완화 기대 반영”
더 황당한 기사도 있습니다. 조선일보의 기사입니다.
※ 조선일보, “집값 폭락땐 영끌족 파산사태, 새정부 대출 완화 신중해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규제 완화를 하더라도 사회적 약자인 세입자의 권리 보호를 위한 임대차 3법은 유지해야 한다, 문젠 정부의 집값 급등은 기본적으로 저금리와 과잉 유동성이 원인이다, 지금은 집값 상승기와는 정반대로 금리인상, 유동성 축소기, 집값 조정기로 이미 접어들었고 집값 급락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금은 주택 시장 규모가 천문학적으로 커져 정책 변수에 영향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크지 않다, 주택시장은 정책보다 금리, 경제성장률 등 거시경제가 더 결정적일 수 있다, 문재인 정부 때 공급이 줄었다고 하는데 인허가 측면에서 보면 결코 그러지 않았다, 서울의 주택 인허가 실적이 2017년 113,131 가구로 2014년 이후 가장 많았다 등의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즉 문재인 정부에서는 공급이 부족하다, 대출 규제는 왜 하냐, 이런 총공세를 가하던 언론들이 지금에 와서는 평가를 뒤집어서 마치 선심 쓰듯이 문재인 정부에서 공급 충분히 했어, 그리고 대출규제 필요했어, 잘한 거야,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그리고 집값 상승은 과잉유동성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언론들이 국민들을 얼마나 기만하고 있는지를 잘 알려주고 있는 대목입니다. 졸지말자님의 댓글입니다. “그때는 틀렸고 지금 옳다는 이야기야.” 맞습니다. 조중동 등의 언론들이 얼마나 악의적이고 의도적으로 지사를 써왔는지.
영국의 시사 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를 보면 또 아주 잘 알 수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의 기사를 옮겨서 보도한 비즈니스포스트의 기사입니다.
※ 비즈니스포스트, 영국 언론 “윤석열,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손대고 싶은 유혹 뿌리쳐야”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 등 문재인 정부에서 내놓았던 경제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을 했다고 말합니다. 집값이 안정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이코노미스트는 윤석열 당선자의 주요 임무는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에 손을 대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보도를 했다는 것입니다. 외신이 이처럼 객관적인 보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언론의 기능이 무엇일까요?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에 이은 4부의 역할이라고 합니다, 보통은. 권력 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권력이 부패하지 않도록 감시를 해야하고 권력으로부터 소외 받는 이들에 대한 균형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언론의 몫입니다. 언론이 과연 제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하십니까?
현대사에서 문민정부가 들어선 이후에 언론에 대한 정치권력 간섭이라고 하는 것은 좀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1995년도에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그 당시 조선일보의 편집권이 과연 독립되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설문지를 돌렸는데 54%가 그렇지 않다고 답을 했습니다. 이를 가로막는 주체에 대해서는 61.4%가 경영진 때문이라고 지목했습니다. 그에 반해 정치권력이 과연 이 언론사들을 주물렀는가, 정치권력이 주체가 되었다고 생각하느냐에 대한 설문지에 대해서는 고작 2.9%만 그렇다고 답을 했습니다. 문민정부에 이어서 참여정부에 이르기까지 정치권력이 언론에 대한 간섭이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언론사의 경영진이 내부적인 요인에 따라서 편집권을 제한하고 침해를 해왔다는 겁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이게 어느 순간에 바뀝니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자마자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비슷한 유형의 설문조사, 즉 언론자유를 침해하는 권력에 대해서 했습니다. 그 주체가 누구냐, 누가 언론을 지금 침해하고 있느냐를 31.4%가 정치권력을 지목합니다. 지난 2% 때의 그 이야기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반면에 자본 권력이 20.4%였습니다. 정치권력 보다 훨씬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이명박 정부였던 2010년 연합뉴스 노조의 설문조사 결과에는 무려 86.9%가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답을 했다고 합니다.
그 때부터 시작되었던 언론에 대한 간섭이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박근혜 정부까지 이어집니다. 그래서 이명박근혜 정부에서의 그 공작정치는 온갖 심리전, 선전전 등 여러 방식으로 전개해왔고 언론이 적극적인 도구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그렇게 박근혜 정부 때는 박근혜를 칭송한다라고 해서 ’박비어천가‘ 를 불러왔던 언론의 행태가 이번 대선 과정에서는 어떤 형태로 드러났을까요?
윤석열 당선인만을 위한 ’윤비어천가‘를 언론들이 불러댔습니다. 특정 정치인에게 친화적인 친이, 친박, 친윤 식의 언론화가 되어 왔던 겁니다. 이는 모두 민주당 정권이 아닌 자신들의 오랜 유착 대상인 국민의힘 정당에 힘을 실어왔던 것을 알 수가 있는 부분입니다. 언론이 이들 정치 세력에 어떤 정치 세력이 갖고 있는 잘못된 내용들, 사건들 이런 것을 불식시켰었고 나아가서 오히려 이걸 포장해주고 미화까지 하는 실정인 겁니다. 제 기능을 상실하고 정치권력과 손을 잡아 왔던 겁니다. 소수의 양심 있는 언론들이 분명 지난 현대사에서 정치와 재벌 권력에 저항을 해온 역사는 있긴 한데 소수였습니다. 그래서 언론사들은 총만 안 들었을 뿐이지 그냥 펜을 마치 검처럼 그들의 호위무사 역할을 자청했고 이들을 비호해왔습니다. 돈과 권력의 하수인 역할을 해왔던 겁니다.
이번 윤석열 당선인의 경우에도, 단순한 언론사들의 암묵적인 허니문 기간이라고 하기에는 이미 지난 정부에서 해왔던 언론 행태가 기형적입니다. 망해봐라, 망해봐라, 아주 저주를 퍼붓듯이 그리고 망할 때까지 인디언 기우제식 보도를 쏟아냈던 것에 비해, 지금은 반전해서 윤석열 당선인이 당선되자마자 그 본색을 제대로 드러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은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언론인 척 하는 광고회사에 불과합니다. 이들은 일부 정치세력과 결탁이 되어 서로의 이해관계를 맞춰서 특수관계로서 유지해왔습니다. 광고회사에 불과한 언론의 허위 과장 광고에 속지 맙시다.
※ 오마이뉴스, 그렇게 집값 폭등 비판하더니... 윤석열 당선 후 태도 바꾼 보수언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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