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세계 최초 NFT 활용 대선 자금 모금
2021년 12월 30일, 국민일보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대위가 세계 최초로 NFT를 활용해 대선 자금을 모금할 계획이라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 자금 확보를 위해 NFT(대체불가토큰)을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대선 출마를 기념하는 우표를 제작, 후원금 가액에 맞게 판매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리고 대선 후 환급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대위에 따르면 판매된 NFT 이미지는 후원자에게 귀속되며, 해당 NFT는 다른 NFT와 같이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주식 공모주 청약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공평한 기회가 열릴 것이고, 향후 NFT 후원금 증서가 유행이 되어 수만명이 참여하면 이분들이 또 이 후보의 열렬한 지지자가 되어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뛸 것으로 예상한다고 합니다.
다음은 이와 관련해서 딴지일보 게시판에 올라온 글입니다.
※ 이재명 NFT 대선자금유치가 엄청난 사건인 이유.
※ NFT란?
1. NFT의 개요
대체 불가능 토큰(Non-fungible token, NFT)이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하는 가상의 토큰(token)으로, 그림·영상 등의 디지털 파일이나 자산에 복제 및 위조가 불가능한 암호를 증명서로 붙임으로써 그 고유한 원본성 및 소유권을 나타내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디지털 자산을 NFT 토큰으로 만드는 것을 '민팅(Minting)'이라 표현하는데, 토큰(token)이 '대안화폐'를 의미하는 것에 착안해 역시 '화폐를 주조한다'는 뜻을 지닌 영단어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2. NFT의 특징
기존의 파일들은 데이터로만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에 쉽게 무단복제가 가능했으며, DRM(Digital Rights Management, 디지털 관리 권리)을 이용한 복제 방지 기술 또한 결국 이를 유통하는 중앙화된 관리서버가 존재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 완전히 독립된 개인의 소유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으며 복제 불가능한 고유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희소성을 온전히 인정받을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훨씬 안전하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각종 예술품들을 위시한 다양한 디지털 자산들이 NFT로 생산되고 거래가 이루어지기 시작하는 중입니다. 거래는 일반적으로 NFT 플랫폼에서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을 이용한 경매형식으로 이루어집니다.
NFT로 꼬리표가 붙은 디지털 자산들은 작품의 소유자와 거래 이력이 블록체인 기술로 기록되며 기술의 특성상 누군가가 이를 함부로 변경하거나 할 수 없습니다. 동일한 디지털 파일을 NFT로 중복해서 만들더라도, 결국엔 기존의 NFT와는 다른 NFT를 꼬리표로 붙이는 것이기 때문에 먼저 NFT로 생성된 진품과 구별됩니다. 만약 NFT가 예술계에서 가치를 인정받는 미래가 온다면 당연히 생성된 지 오래된 NFT의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현재에는 확실히 보장된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NFT의 현재 주로 사용되는 의미가 디지털 자산과 그를 증명하는 토큰이라는 것이지, NFT 자체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1개의 비트코인은 또 다른 1개의 비트코인과 서로 같은 가치로 대체가 가능한 토큰(Fungible Token;FT)지만, NFT는 하나 하나가 서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기 때문에 예술 작품에 활용되는 것일 뿐입니다. 굳이 예술 작품 이외에도 각종 게임의 아이템에 NFT를 적용하거나 한정판의 유통 등에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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