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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처뉴스]김건희씨 사과, 누구한테?

by 예리성 2021.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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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는 자신의 허위 이력기재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감성에 호소하려고 했으나 허위 경력과 학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고 마치 연예인이 입장 발표하듯이 사과문만 낭독했습니다. 기자들을 모아놓고 질의응답 시간도 없었고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기는 커녕 남편 윤석열에 대한 사과인지 국민들에 대한 사과인지 모르겠다고 평가합니다. 윤석열 후보의 공정과 상식은 부인이나 장모에게는 해당되지 않나 봅니다. 

김건희 씨 대국민 사과 현장 사진/mbc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TV 뉴스 캡처

 

※ 김건희 씨 사과문 전문

날도 추운데 많이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윤석열의 아내 김건희입니다. 두렵고 송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진작에 말씀드려야 했는데 너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1년 전만 해도 이렇게 많은 기자님들과 카메라 앞에 대통령 후보 아내라고 저를 소개할 줄은 감히 상상도 못했습니다. 제가 남편을 처음 만난 날 검사라고 하기에 무서운 사람인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늘 같은 옷을 입고 다녀도 자신감에 넘치고 호탕했고 후배들에게 마음껏 베풀 줄 아는 그런 남자였습니다. 몸이 약한 저를 걱정해 밥은 먹었냐 날씨가 추운데 따뜻하게 입어라 늘 전화를 잊지 않았습니다

그런 남편이 저 때문에 지금 너무 어려운 입장이 되었습니다. 제가 없어져서 남편이 남편답게 평가 받을 수만 있다면 차라리 그렇게라도 하고 싶습니다. 저는 남편에 비해 한없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편 윤석열 앞에 제 허물이 너무나도 부끄럽습니다. 결혼 이후 남편이 겪은 모든 고통이 다 저 탓이라고만 생각합니다. 결혼 후 어렵게 아이를 가졌지만 남편의 직장 일로 몸과 마음이 지쳐 아이를 잃었습니다. 예쁜 아이를 낳으면 업고 출근하겠다던 남편의 간절한 소원도 들어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국민을 향한 남편의 뜻에 제가 얼룩이 될까 늘 조마조마 합니다. 일과 학업을 함께 하는 과정에서 제 잘못이 있었습니다.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리고 잘못 적은 것도 있었습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돌이켜 보니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입니다.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 때문에 남편의 비난 받는 현실에 너무 가슴이 무너집니다. 과거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겠습니다. 많이 부족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조용히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습니다. 부디 노여움을 거두어주십시오. 잘못한 저 김건희를 욕하시더라도 그동안 너무나 어렵고 힘든 길을 걸어온 남편에 대한 마음만큼은 거두지 말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3. 민주당 입장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가 자신의 허위 이력기재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한 것과 관련 국민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남영희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브리핑룸에서 그동안 제기된 김건희 씨의 문제에 대한 국민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남 대변인은 이어 오늘의 사과가 윤석열 후보 부부의 진심이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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