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이 과거 SNS에 백범 김구 선생을 비하하는 글을 쓴 것으로 확인돼어 논란입니다.
.
특히 "김구는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이다"라는 발언이 구설수에 올랐는데 이는 1896년 김구 선생이 황해도의 한 주막에서 일본인 상인 쓰치다 조스케를 살해한 '치하포 사건'을 언급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tvn의 'TV로 읽는 독서 수다 <요즘 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유튜브 캡처를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백범일지 미공개] 치하포 사건! 백범 김구가 칼을 빼든 이유는? | 책 읽어드립니다 The Page-Turners EP.8
오마이뉴스의 팩트체크 기사를 통해 좀 더 들어가보겠습니다.
※ 김구의 1차 공초문 진술
"이튿날 밝은 새벽에 조반을 마치고 길을 떠나려 하였는데, 점막(주막)의 법도가 나그네에게 밥상을 줄 때 노소를 분별하여 그 차례를 마땅히 지켜야 하는데도 손님 중에 단발을 하고 칼을 찬 수상한 사람이 밥상을 먼저 요구하자 여점원이 그 사람에게 먼저 밥상을 주므로 마음으로 심히 분개하였다.
그래서 그 사람의 근본을 알아본즉 일본인이므로 불공대천지수(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는 원수)라고 생각이 되자 가슴의 피가 뛰었다. 그때 그 일본인이 한눈을 팔고 있는 틈을 타서 발길로 차 거꾸러뜨리고 손으로 때려죽여서 얼음이 언 강에 버렸다."
진술문의 위 단락 마지막 부분에 노재승 위원장 발언의 근거가 나옵니다. 그러나 아래 단락을 읽어 보면 그 당시 명성황후 살인 사건에 분노하여 일본인 살해가 증가하던 상황이었음을 고려하면, 해당 인물이 일본인이라는 점에 살해 동기의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살해당한 쓰치다의 신분을 두고도 논란이 있습니다. '백범일지'에서는 소지품 조사 결과 일본군 중위라고 기술했지만 일본 측 기록에 따르면 쓰치다는 매약상, 즉 상인이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인의 동기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역사적 사실에 대한 비판은 정확한 사료를 바탕으로 해야 합니다. 노재승 위원장은 사료를 자의적으로 해석해서 김구의 살해 동기를 '국밥이 늦게 나왔기 때문이라고 해명한 것입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