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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처뉴스]G20정상회의: 한-독일 정상회담, 한-호주 정상회담(2021.11.01)

by 예리성 2021.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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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정상회의: 한-독일 정상회담, 한-호주 정상회담

1. 한-독일 정상회담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오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가 보여준 통합의 정치와 포용적 리더십은 모든 정치 지도자들에게 모범이 되었다”면서, “총리 재임 기간 동안 한-독 관계는 물론 한-EU 관계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양국이 제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온 것에 대해 만족을 표하고, “한국과 독일의 우호 관계가 지속되고 계속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차기 총리로 유력한 숄츠 부총리 겸 재무장관을 어제에 이어 다시 한번 소개했습니다.
숄츠 부총리는 “함부르크 시장으로 재직했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 잘 안다”며 “한국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숄츠 부총리에게 “지난 달 실시된 독일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을 축하한다”면서 “함부르크시와 부산시가 긴밀히 교류한 것을 잘 알고 있으며, 한국과의 각별한 인연으로 앞으로 한-독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독일 방문 시 발표한 베를린 구상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남북 정상회담 및 북미 정상회담의 결실로 이어진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한국은 독일로부터 독일 통일 이전 평화를 유지하고, 통일을 달성하고 통일 이후 진정한 통합을 이룬 경험을 배우고 싶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 퇴임 후 편한 시기에 한국 방문을  제안했고, 메르켈 총리는 한국에서 받은 명예박사 학위를 의미있게 여기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방문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 한-호주 정상회담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0월 31일 오후(현지시각)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 국가이자 모범적인 민주주의 국가로서 양국이 다양한 글로벌 분야에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양국 국민들이 관계 발전의 실질적 혜택을 향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호주에 초청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하자, 모리슨 총리는 호주를 연내에 방문해 줄 것을 재차 요청하면서, “문 대통령이 방문하시면 한국전 참전 용사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오늘 양자 회담을 계기로 ‘한-호주 탄소중립 기술 파트너십’ 성명을 공동 발표했습니다. ‘한-호주 탄소중립 기술 파트너십’은 지난 4월 모리슨 총리가 문 대통령에 제안하며 논의가 시작되었고, 지난 6월 G7 정상회의 계기 한-호주 정상회담과 이후에 이루어진 후속 서신에서 양국 정상이 파트너십의 추진 필요성에 공감하여 추진되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최근 독자기술로 개발한 우주발사체인 ‘누리호’의 비행시험을 실시했고, 위성항법, 우주탐사 등 분야로 우주개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면서 ”양국이 우주개발 경험과 자산을 바탕으로 우주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모리슨 총리는 “우주 분야에서 한국에 우수한 과학자가 많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정상회담에 배석한 장관이 우주 분야도 담당을 하니,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호주는 한국전쟁에 파병한 전통적 우방국으로,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개최하는 등 국방 교류가 가장 활발한 나라 중 하나”라면서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방산 분야에서도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모리슨 총리는 방산이 중요한 협력 분야라는데 공감을 했습니다.
모리슨 총리는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의 부작용을 해소하고 책임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G20 차원에서 국제적 규범을 논의할 필요가 있어, 내년 의장국에 2022년 G20의 의제로 제안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광물자원 1위 공급 국가인 호주와의 핵심광물 분야 협력 강화는 긴요한 만큼 향후 ‘한-호 핵심광물 협력 대화’ 등을 통해 우리 기업의 호주 내 자원개발 프로젝트 참여, 공동 R&D 등 구체 협력 과제가 도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모리슨 총리는 “한국과 호주 간에는 장기간 에너지를 매개로 협력 관계를 성공적으로 유지해 왔고, 이제는 저탄소 기술과 수소를 중심으로 하는 파트너십으로 전환을 해가는 단계”라며, 양국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 북미 간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모리슨 총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 대통령의 노력을 계속 지지한다”고 호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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