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트랜드, 이재명이 윤석열에 일관적으로 5~25% 우세
2022년 3월 9일은 대한민국 제 20대 대통령을 뽑는 중요한 날입니다. 한 달도 채 안 남은 요즘, 수많은 언론조사가 나와서 유권자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2~3개씩 쏟아지는 언론조사 결과를 보면 추세 일관성이 없고 뒤죽박죽입니다. 같은 언론기관이 같은 날 낸 여론조사 결과도 서로 다르게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여론조사의 신뢰성에 심히 의심을 품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인터넷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구글트랜드(Google Trend)를 보면, 매우 일관성 있게 한 가지의 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모든 기간에서 일관적으로 이재명이 윤석열을 5%~25% 정도 압도하고 있다."
※ Google Trend 홈페이지(이재명, 윤석열 비교)
※ 시간 흐름에 따른 관심도 변화
1. 지난 12개월 비교차트(평균: 이재명31%, 윤석열 26%)
2. 지난 90일 비교차트(평균: 이재명35%, 윤석열 23%)
3. 지난 30일 비교차트(평균: 이재명55%, 윤석열 30%)
4. 지난 7일 비교차트(평균: 이재명22%, 윤석열 14%)
5. 지난 1일 비교차트(평균: 이재명53%, 윤석열 32%)
6. 지난 4시간 비교차트(평균: 이재명44%, 윤석열 31%)
결론
구글 트렌드는 일반 네티즌들이 대통령 후보에 대한 관심도를 나타내는 검색량의 빅데이터로서 구글에 후보와 관련된 단어의 검색지표를 가리킵니다. 대선 D-27, 2022년 2월 10일 현재 구글 트랜드 1주일 전 비교차트를 보면 지난 1년 전, 90일 전, 한 달 전과 다르지 않게 일관적으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 앞서 있습니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결과를 맞힌 것은 여론조사가 아니라 구글 검색량이라는 빅데이터였습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열세를 면치 못했고 대부분의 여론조사는 클린턴 후보의 승리를 예측했습니다.
미국 대선 당일,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70~90%의 확률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예측했습니다. 로이터는 입소스와 실시한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승리 확률을 90%로 예측했고, 뉴욕타임스의 선거분석모델 ‘업샷(upshot)’도 84% 확률로 클린턴의 승리를 예측했으며, 허핑턴포스트의 승리 확률은 무려 98%였습니다. 저명한 데이터 분석가 네이트 실버가 운영하는 ‘파이브서티에잇’ 역시 71.8%의 확률로 클린턴의 우세를 점쳤습니다.
결과는 트럼프가 경합주 10곳 중 선거인단이 가장 많이 걸려 있는 플로리다,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한 7개 주에서 승리하면서 완승을 거뒀습니다. 트럼프와 클린턴의 검색량 추이는 여론조사에서 나타나지 않았지만 트럼프 후보의 승리를 예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2020년 미국 대선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트럼프는 구글 트렌드에서 줄곧 조 바이든을 앞서갔으나 대선 전날인 11월 2~3일 구글트랜드 차트를 보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던 것입니다. 구글트렌드에서 조건 검색을 해보면 조 바이든 후보의 검색 점유율은 79%, 트럼프 대통령은 63%로 바이든의 승리였습니다.
※ 2020년 11월 2~3일 구글트랜드 비교챠트(바이든 79%, 트럼프 63%)
여론조사의 흐름과 함께 구글 트랜드의 변화와 흐름도 참고하는 것이 현재의 대선판도를 읽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재 구글 트랜드는 이재명이 우위에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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