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9일, KBS는 단독으로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하여 긴급 보도했습니다.
※ [단독]① 김건희, 2010년 5월 이후 주식 거래 없다더니…40여 건 확인
※ [단독]② ‘주가조작 의심’ 거래액 7.7% 김건희 계좌로…檢, 소환 조율
1. KBS의 보도 내용 정리
1.1. 2010년 5월 이후 주식 거래 40여 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핵심은 권오수 전 회장 등이 공모해서 회사 주가를 네 배로 끌어올렸다는 혐의입니다. 2013년 경찰 내사보고서에는 김건희씨가 권오수 전 회장 소개로 만난 주가조작 '선수' 이 모 씨에게 10억 원이 든 신한증권 계좌를 맡겨, 주가 조작에 '전주'로 가담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윤석열 후보 측은 지난해 10월 의혹을 부인하며, 당시 김건희 씨 신한증권 계좌 내역을 공개하고 2010년 5월 이후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거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김 씨가 관계를 끊었다던 5월 이후에도 김건희 씨 명의 주식 계좌로 도이치모터스 주식이 활발하게 거래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거래는 윤 후보 측이 공개한 신한증권 계좌가 아니라 DS, 대신, 미래에셋 등 다른 증권사 계좌로만 이뤄졌습니다. 2010년 10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취재진이 확인한 것만 40여 차례입니다.
1.2. 주가조작 의심’ 거래액 7.7%, 146만주, 50억 원
검찰이 지난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로 권오수 전 회장과 주가조작 '선수' 이 모 씨 등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들이 시세조종에 이용한 것으로 검찰이 판단한 계좌는 모두 150여 개, 거래량은 1,600만주, 거래 금액은 646억여 원으로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범행 기간은 2009년 12월 23일부터 2012년 12월 7일로 봤습니다. 이 기간 동안 김건희 씨 계좌에서 거래된 도이치모터스 주식은 146만 주, 50억 원어치입니다. 거래금액으로 보면 전체의 7.7% 규모입니다. 검찰은 김건희 씨를 소환했지만 불응한 상태입니다. 공소시효는 2022년 11월입니다.
※ 포괄일죄의 적용으로 아직 공소시효가 남아있습니다.
2.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 보도자료
2022년 2월 10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상임단장, 김병기 의원)는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도이치모터스 공시내역과 신한금융투자 주식거래내역을 분석하고 보도자료를 내고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 윤석열, 새빨간 거짓말 드러났다..김건희 주가조작 증거 두둥!
보도자료에 따르면, 주가조작 당시 최대 주주인 권오수와 특수관계인을 제외하면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최대주주였을 가능성이 있으며, 보유 주식 82만주는 유통주식의 7.5%로 주가조작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건희 씨는 2009년 도이치모터스 주식 24만 8천 주를 매수하고, 다음 해 57만 5천주를 추가 매수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2010 ~ 2012) 당시 총 82만 주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도이치모터스 감사보고서에 기재된 주요주주명단에 따르면, 2010년 12월 31일 기준 ‘권오수(회장, 최대주주) 720만 주, 권○○(자녀, 특수관계인) 93만 주, 정○○ 82만 주, ㈜서○ 49만 주, 안○○(배우자, 특수관계인) 39만 주 순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씨가 주요주주명단에 기재되지는 않았지만, 당시 82만 주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므로, 최대주주 권오수와 특수관계인을 제외할 경우 최대 주주에 해당됩니다.
도이치모터스 2010년 5월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3월 기준 도이치모터스의 발행주식 총수는 1천 9백만 주이고, 최대주주 권오수 외 특수관계인 2인이 보유한 주식이 총 8백 6십만 주(44.1%) 이므로, 유통주식(상장주식 총수에서 대주주 보유 주식을 제외한 주식)은 1천 8십만 주(55.8%)입니다. 따라서 김건희 씨가 주가조작 당시 보유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주식 82만 주는, 도이치모터스 유통주식의 7.5%를 차지한다. 매수금액이 적어 주가조작을 할 수 없다는 해명과 달리, 주가조작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안대응TF 김병기 상임단장은, “김건희 씨가 코스닥 소형주에 무슨 확신으로 당시 은마아파트 2채에 해당하는 22억 상당의 거액을 투자하여 대주주가 됐을지 의문이다”며, “권오수 회장을 통해 주가조작 사실을 알고 주식을 대량 매집했을 것으로 보이고, 수십억의 수익을 실현했기 때문에 계좌공개도 못 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김병기 상임단장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들과 비슷한 시기에 주식을 매수했고, 주가조작 당시 보유물량이 유통주식의 7.5%나 되기 때문에 주가조작에 상당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김건희 씨는 검찰 소환조사조차 거부하고 있는데, 사안이 중대한 만큼 조사에 지속적으로 협조하지 않을 경우 구속수사도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3. 김건희 관련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수사 총정리
- 검찰 2021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로 권오수 전 회장과 주가 조작 '선수' 이 모씨등 재판에 넘김.
- 이들이 시세조종에 이용한 것으로 검찰이 판단한 계좌는 모두 150여 개, 거래량 1,600만주, 거래 금액 646억여 원으로 공소장에 적시[범행 기간 : 2009.12.23.~ 2012.12.07.]
- 이 기간 김건희 씨 계좌에서 거래된 도이치모터스 주식은 146만 주, 50억 원어치
- 거래금액은 전체의 7.7% 규모
- 김건희 계좌 주식 거래는 검찰이 주가 조작 1단계와 2단계로 지목한 시기에 이뤄짐.
- 이른바 '선수'가 개입해 '주가 조작의 재료를 모았다'는 1단계엔 신한증권 계좌가 주로 주식을 사는 데 이용함.
- 이후 통정매매 등 비정상적인 거래로 주가가 2천원 대에서 8천원 대로 뛴 2단계에선 다른 증권사 계좌로 매도와 매수가 반복.
- 검찰, 김건희 계좌의 의심스러운 거래가 2012년 11월까지 이어진 것으로 파악.
-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의 공소시효 10년이 아직 지나지 않았다고 보고 있음.
- 검찰, 지난달 김 씨 측에 비공개 소환 통보에 김건희 응하지 않음.
- 현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혐의자 김건희 빼고 전원 구속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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