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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부터 쓰던 일본식 한국어가 상당히 많습니다. 평상시에 잘 알지도 못한 채, 또는 알면서도 사용하고 있는 일본식 표현들을 고운 우리말로 바꿔씁시다.
1. 순 일본어
- 가께우동(かけうどん) -> 가락국수
- 곤색(紺色, こんいろ) -> 진남색. 감청색
- 기스(きず) -> 흠, 상처
- 노가다(どかた) -> 노동자. 막노동꾼
- 다대기(たたき) -> 다진 양념
- 단도리(だんどり) -> 준비, 단속
- 단스(たんす) -> 서랍장, 옷장
- 데모도(てもと) -> 허드레 일꾼, 조수
- 뗑깡(てんかん) -> 생떼, 행패. 억지
- 뗑뗑이가라(てんてんがら) -> 점박이 무늬, 물방울무늬
- 똔똔(とんとん) -> 득실 없음, 본전
- 마호병(まほうびん) -> 보온병
- 멕기(めっき) -> 도금
- 모찌(もち) -> 찹쌀떡
- 분빠이(ぶんぱい) -> 분배. 나눔
- 사라(さら) -> 접시
- 셋셋세(せっせっせ) -> 짝짝짝. 야야야 ('셋셋세', '아침바람 찬바람에' 등 우리가 흔히 전래동요로 아는 많은 노래들이 실제론 2박자의 일본 동요이다.)
- 소데나시(そでなし)-> 민소매
- 소라색 (そらいろ) -> 하늘색
- 시다(した) -> 조수, 보조원
- 시보리(しぼり) -> 물수건
- 아나고(あなご) -> 붕장어
- 아다리(あたり) -> 적중, 단수
- 야끼만두(やきまんじゆう) -> 군만두
- 에리(えり) -> 옷깃
- 엥꼬(えんこ) -> 바닥남, 떨어짐
- 오뎅(おでん) -> 생선묵
- 와사비(わさび) -> 고추냉이 양념
- 요지(ようじ) -> 이쑤시개
- 우라(うら) -> 안감
- 우와기(うわぎ) -> 저고리, 상의
- 유도리(ゆとり) -> 융통성, 여유
- 입빠이(いつぱい) -> 가득
- 자바라(じやばら) -> 주름물통
- 짬뽕(ちやんぽん) -> 뒤섞음, 초마면
- 찌라시(ちらし) -> 선전지, 광고 쪽지
- 후까시(ふかし) -> 부풀이, 부풀머리, 힘
- 야시(ひやし) -> 차게 함
2. 일본식 한자어
일제강점 후 일본은 일상용어조차도 일본식으로 쓰도록 했고, 또 우리 지식인이란 사람들도 비판없이 받아썻습니다.
- 가봉(假縫, かりぬい) -> 시침질
- 가처분(假處分, かりしょぶん) -> 임시처분
- 각서(覺書, おぼえがき) -> 다짐글, 약정서
- 견습(見習, みならい) -> 수습
- 견적(見積, みつもり) -> 어림셈, 추산
- 견출지(見出紙, みだし紙) -> 찾음표
- 계주(繼走, けいそう) -> 이어달리기
- 고수부지(高水敷地, しきち) -> 둔치, 강턱
- 고지(告知, こくち) -> 알림, 통지
- 고참(古參, こさん) -> 선임자
- 공임(工賃, こうちん) -> 품삯
- 공장도가격(工場渡價格, こうじようわたしかかく) -> 공장값
- 구좌(口座, こうざ) -> 계좌
- 기라성(綺羅星, きら星) -> 빛나는 별
- 기중(忌中, きちゅう) -> 상중(喪中 : 기(忌)자의 뜻은 '싫어하다/ 미워하다'이며, 상(喪)자는 '죽다/ 상제가 되다'라는 뜻이다)
- 기합(氣合, きあい) -> 혼내기, 벌주기
- 납기(納期, のうき) -> 내는 날, 기한
- 납득(納得, なっとく) -> 알아듣다/ 이해
- 낭만(浪漫) -> 로망(Romance : 낭(浪)자는 '물결/ 파도'란 뜻이고만(漫)자는 '넘쳐 흐른다'란 뜻이다.)
- 내역(內譯, うちわけ) -> 명세
- 노임(勞賃, ろうちん) -> 품삯
- 대금(代金, だいきん) -> 값, 돈
- 대절(貸切, かしきり) -> 전세
- 대하(大蝦, おおえび) -> 큰새우
- 대합실(待合室, まちあいしつ) -> 기다리는 곳, 기다림방
- 매립(埋立, うめたて) -> 메움
- 매물(賣物, うりもの) -> 팔 물건, 팔 것
- 매상고(賣上高, うりあげだか) -> 판매액
- 매점(買占, かいしめ) -> 사재기
- 매점(賣店, ばいてん) -> 가게
- 명도(明渡, あけわたし) -> 내어줌, 넘겨줌, 비워줌
- 부지(敷地, しきち) -> 터, 대지
- 사물함(私物函, しぶつばこ) ->개인물건함, 개인보관함
- 생애(生涯, しようがい) -> 일생, 평생
- 세대(世帶, せたい) -> 가구, 집
- 세면(洗面, せんめん) -> 세수
- 당(手當, てあて) -> 덤삯, 별급(別給)
- 수순(手順, てじゆん) -> 차례, 순서, 절차
- 수취인(受取人, うけとりにん) -> 받는이
- 승강장(乘降場, のりおりば) -> 타는 곳
- 시말서(始末書, しまっしよ) -> 경위서
- 식상(食傷, しょくしょう) -> 싫증남, 물림
- 18번(十八番, じゆうはちばん) -> 장기, 애창곡(일본 가부끼 문화의18번째)
- 애매(曖昧, あいまい) -> 모호(더구나 "애매모호"는 역전앞과 같은 중복된 말이다)
- 역할(役割, やくわり) -> 소임, 구실, 할 일
- 오지(奧地, おくち) -> 두메, 산골
- 육교(陸橋, りっきょう) -> 구름다리(얼마나 아름다운 낱말인가?)
- 이서(裏書, うらがき) -> 뒷보증, 배서
- 이조(李朝, りちよう) -> 조선(일본이 한국을 멸시하는 의미로 '이씨(李氏)의 조선(朝鮮)'이라는 뜻의 '이조'라는 말을 쓰도록 함. 고종의 왕비인 '명성황후'를 일본제국이 '민비'로 부른 것과 같은 맥락이다.)
- 인상(引上, ひきあげ) -> 올림
- 입구(入口, いりぐち) ->들머리("들어가는 구멍"이라는 표현은 우리정서에 맞지 않는다. 오히려 "들어가는 머리"라는 말은 얼마나 정겨운가?)
- 입장(立場, たちば) -> 처지, 태도, 조건
- 잔고(殘高, ざんだか) -> 나머지, 잔액
- 전향적(前向的, まえむきてき) -> 적극적, 발전적, 진취적
- 절취선(切取線, きりとり線) -> 자르는 선
- 조견표(早見表, はやみひよう) ->보기표, 환산표
- 지분(持分, もちぶん) -> 몫
- 차출(差出, さしだし) -> 뽑아냄
- 천정(天井, てんじよう) -> 천장(天障) (하늘의 우물이라고 보는 것은 일본인이고, 우리나라는 '하늘을 가로막는 것'이란 개념을 가지고 있다.)
- 체념(諦念, ていねん) -> 단념, 포기
- 촌지(寸志, すんし) -> 돈봉투, 조그만 성의(마디 촌(寸), 뜻 지(志)를 쓴 좋은 낱말로 얘기하지만 실제론 일본말이다)
- 추월(追越, おいこし) -> 앞지르기
- 축제(祝祭, まつり) -> 잔치, 모꼬지, 축전(우리나라에서는 잔치와 제사가 다르지 않을까?)
- 출산(出産, しゅつさん) -> 해산
- 할증료(割增料, わりましりょう) -> 웃돈
- 회람(回覽, かいらん) -> 돌려보기
3. 일본식 외래어
전세계에서 영어 발음을 잘 못하는 나라가 일본입니다. 그런 일본사람들이 잘못 만들어 놓은 엉터리 외래어를 비판 없이 무심코 받아들여 쓴 것입니다.
- 난닝구(running-shirts) -> 런닝셔츠
- 다스(dosen) -> 타(打), 묶음, 단
- 돈까스(豚pork-cutlet) -> 포크커틀릿, 돼지고기튀김(발음이 너무 어려워 이상하게 변형시킨 대표적인 예)
- 레미콘(ready-mixed-concret) -> 양회반죽
- 레자(leather) -> 인조가죽
- 만땅(滿-tank) -> 가득 채움(가득)
- 맘모스(mammoth) -> 대형, 메머드
- 메리야스(madias:스페인어) -> 속옷
- 미싱(sewing machine) -> 재봉틀
- 백미러(rear-view-mirror) -> 뒷거울
- 빵꾸(punchure) -> 구멍, 망치다
- 뼁끼(pek:네델란드어) -> 칠, 페인트
- 사라다(salad) -> 샐러드
- 스덴(stainless) -> 녹막이, 스테인리스('스덴(stain)'만 쓰면 오히려 "얼룩, 오염, 흠"이란 뜻이 되므로 뒤에 '리스(less)'를 붙여야 된다)
- 엑기스(extract) -> 농축액, 진액
- 오바(over coat) -> 외투
- 자꾸(zipper, chuck) -> 지퍼
- 조끼(jug) -> 저그(큰 잔, 주전자, 단지)
- 츄리닝(training) -> 운동복, 연습(더구나 training만 쓴다면 단순히 '훈련'이란 뜻이다.)
- 함박스텍(hamburg steak) -> 햄버그 스테이크
- 후앙(fan) -> 환풍기
실제로 더 많은 순일본어, 일본식 한자어, 일본식 외래어 등 일본 찌꺼기가 우리의 말, 글, 문화를 더렵혀 왔습니다. 우리는 이것들이 일본 잔재인줄도 모르고 써왔습니다. 생활 속 작은 것부터 일제 잔재를 청산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독립을 이루는 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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