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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플러스Q

[이슈체크]테이퍼링(Tapering)이 뭔가요?

by 예리성 2021.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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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테이퍼링(Tapering)이란?

테이퍼링(tapering)은 정부가 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취했던 양적 완화의 규모를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는 전략을 말한다. 출구 전략의 일종이다.
사전적 의미에서 테이퍼링(tapering)은 "점점 가늘어지다", "끝이 뾰족해지다"라는 뜻이다. 테이퍼링이라는 용어는 2013년 5월 23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 준비 제도 의장이 의회 증언 도중에 언급하면서 유명한 말이 되었다.
정부는 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이자율을 낮추고 채권을 매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시장에 통화량을 증가시키는 정책을 취한다. 이러한 양적 완화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달성하여 경제가 회복되기 시작할 때, 정부는 출구 전략의 일환으로서 그동안 매입하던 채권의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정책을 취하는데, 이것이 테이퍼링이다. 그런 점에서 테이퍼링은 '양적 완화 축소'라고 해석할 수 있다. 테이퍼링은 출구 전략의 일종이지만 출구 전략과 동일한 의미는 아니다. 정부는 출구 전략을 시행하기 위해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 정책 이외에도 은행 이자율을 올리는 등 다른 방법으로도 통화량을 축소할 수 있다.
* 출처: 위키백과
 
요즘 테이퍼링이란 말이 기사에 자주 등장합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테이퍼링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코로나 19 팬데믹에 따른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시장에 대규모로 돈을 풀어 경제를 부양해 온 정책 기조를 끝내기로 한 것입니다보통 시장에서는 테이퍼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곧 금리도 오를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합니다. 테이퍼링의 다음 단계가 타이트닝(Tifgtening)이기 때문입니다.

 

2. 타이트닝(Tifgtening)이란?

타이트닝(tightening)이란 표현은 금리 인상을 뜻합니다. 테이퍼링이 양적 완화 정책 속에서 자산 매입 규모를 줄여나가는 방식, 즉 느리게 시장에 풀린 돈을 줄여 나간다는 의미이지만, 타이트닝은 단기 금리를 올려 양적 완화로 시중에 만히 풀린 돈을 통제하겠다는 의미입니다.

테이퍼링의 다음 단계가 타이트닝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시장 관계자들은 자산 규모를 줄입니다. 금리 인상은 돈을 빌려다가 쓰는 비용이 늘어나는데, 이는 기업 활동을 위축시킵니다. 시중에 넘치던 돈이 줄면서 자산의 가격도 인하될 가능성이 더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신흥국에서는 달러가 빠져나가 유동성이 감소하고 더 안정적이고 큰 시장으로 달러가 이동하게 됩니다.

 

3. 테이퍼링의 중요성

테이퍼링은 금융과 경제에 매우 중요합니다. 미국이 테이퍼링을 실시하는 시기가 투자업계에서는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 금융 위기 직후에 미국 정부는 공격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2013년 벤 버냉키 당시 Fed 의장은 돈이 너무 많이 풀렸다고 판단해서  테이퍼링의 가능성을 언급했고, 시장은 폭락했습니다. 테이퍼링에 대한 반응을 '테이퍼 텐트럼(taper tantrum)', 즉 테이퍼링에 대한 발작 반응이라고 합니다.

현재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양적완화 정책을 펼쳐왔지만곧 테이퍼링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제롬 파월 현재 Fed 의장은 1022(현지시간) 국제결제은행(BIS)이 주최한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테이퍼링을 할 때가 됐다이를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3일 공개된 Fed 통화정책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회의록에도 이와 같은 맥락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의사록에는 경제 회복이 대부분 궤도를 유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점진적 테이퍼링 과정을 내년 중반 정도 끝내는 일정이 적절할 것이라고 회의 참여자들이 평가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Fed는 이 과정에서 매달 국채는 100억 달러씩, 주택저당증권은 50억 달러씩 매입을 축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매달 국채 8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은 1,200 달러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그 규모가 대폭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면 달러가 시장에 풀리는 속도도 급격하게 즐어들게 됩니다.

시장에서는 테이퍼링이 11월에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년 중반까지 서서히 양적 완화 정책을 거둬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만 무성하던 테이퍼링이 실제로 시작된 것입니다.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얼마 뒤 금리도 오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지난 1012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 회복 흐름이 예상대로 흘러가면 다음 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미국과 한국, 그리고 여러 국가의 증시는 코로나19 이후 급락했다가 2020년 중반 이후부터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했지만 최근에 그 상승 폭은 제한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에너지 가격 상승,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과 물가 인상이 함께 발생하고 있어서 기업들의 열기도 조금씩 가라앉는 모습입니다테이퍼링은 기업 활동 이외의 변수 가운데 가장 큽니다. 자산 관리 시에 꼭 고려해야 할 요소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조심스러운 재테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출처: 중앙일보 한미 금리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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