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열린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대학에 제출한 이력서와 지원 서류에서 발견한 허위, 과장 경력을 기관 등에 확인한 사실에 대하여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 모두는, “돋보이고 싶은 욕심이 죄라면 죄”, “모든 게 다 허위는 아니지 않냐?”라며 사실관계 여부는 밝히지 않고 “국민이 알아서 판단하라”고 말한 윤석열 후보와 부인 김건희씨에게 국민이 ‘판단’할 수 있도록, 정확하고 정직하게 답해줄 것을 다음과 같이 요구했습니다.
[공개질의서]“국민이 판단할 것입니다”
윤석열 후보와 부인 김건희씨에게 지금까지 확인된 ‘허위, 과장 경력’에 대해 정직하고 정확한 해명을 요구합니다.
허위 학력 기재에 대해 -
첫째, 김건희씨는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대학원 박사과정 중 BK21사업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지원받은 사실이 있습니까?
김건희씨는 서일대에 제출한 이력서 학력란에 “2003년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대학원 박사과정(정부지원BK21사업프로젝트)”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나 BK21사업 주관부처인 교육부에 확인한 결과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합니다.
지원받은 사실이 없는데 이력서에 기재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둘째, 김건희씨는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졸업(경영전문석사)을 안양대와 국민대에 제출한 이력서에 각각 서울대학교 경영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석사),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전공)으로 기재하며 대학원명과 학위명을 정확하게 쓰지 않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서울대학교 학칙」제89조와 「서울대학교 학위수여규정」제17조에 따르면 경영대학 경영학석사학위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전문석사(MBA)는 전혀 다른 석사학위입니다.
셋째, 김건희씨가 2006년 이수한 NYU연수는 별도의 과정이 아님에도 안양대 이력서에 NYU연수를 단독으로 학력란에 기재한 것에 대해 설명을 요청합니다.
김건희씨의 수원여대 이력서에 기재한 뉴욕대 연수와 관련하여 국민의힘은 “서울대학교 GLA 과정 중 뉴욕대 연수가 포함되어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김건희씨 안양대 이력서에는 학력란에는 서울대학교 GLA 과정은 언급하지 않고 NYU 프로그램만 기재했습니다. 프로그램명도 다릅니다.
다음은 허위 경력 기재에 대해 -
넷째, 김건희씨는 서일대 이력서에 기재한 1997년부터 1998년까지 서울대도초등학교에서 근무하였습니까?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확인한 결과, 같은 기간 대도초등학교 정규교사, 기간제교사, 강사, 직원 등 모든 명단에 김건희씨(개명전 김명신)씨의 근무이력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김건희씨가 한림성심대에 제출한 이력서에는 “1997~98 서울대도초등학교 실기강사 근무”, 서일대에 제출한 이력서에는 “2급 정교사 자격취득, 1997-98 서울대도 초등학교 근무”라고 적혀있습니다.
김건희씨가 서울대도초등학교에서 근무한 사실이 있다면 정확한 직위와 업무를 설명해주시고, 경력증명서를 제출해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다섯째, 김건희씨는 서일대 이력서에 기재한 1998년 서울광남중학교에서 근무하였습니까?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확인한 결과, 마찬가지로 김건희씨의 근무이력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김건희씨가 한림성심대에 제출한 이력서에는 “1998년 5월 서울 광남중학교 교생실습”, 서일대에 제출한 이력서는 “2급 정교사 자격취득, 98년 5월 서울광남중학교 근무”라고 적혀있습니다.
교생실습은 교사 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과정의 일환입니다. 실습과 근무는 개념이 다릅니다. 그럼에도 김건희씨는 서울광남중학교에서 근무했다고 했습니다. 정말 근무한 사실이 있다면 정확한 직위와 업무를 설명해주시고, 경력증명서를 제출해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여섯째, 김건희씨는 영락고등학교 또는 영락여자고등학교에서 미술교사로 근무하였습니까?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확인한 결과, 김건희씨는 ‘영락여상 미술강사’로 근무한 이력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김건희씨의 서일대 이력서에는 ‘영락고등학교 근무’, 수원여대 이력서에는 ‘영락여자고등학교 미술교사 정교사’, 안양대 이력서에는 ‘영락고등학교 미술교사(2급 정교사)’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력서마다 학교명과 직위를 다르게 적은 이유가 무엇인지 해명을 요구합니다.
일곱째, 김건희씨가 서일대 이력서에 기재한 한림대학교에 출강한 사실이 있습니까?
(4년제 사립)와 한림정보산업대학(전문대학, 현재 한림성심대)은 다른 학교입니다.
김건희씨가 해당 기간 한림대학교에 출강한 사실이 있다면 출강(경력)증명서를 확인해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여덟째, 김건희씨는 한국폴리텍1대학 강서캠퍼스 산학겸임교원 조교수 대우 경력을 부교수(겸임)로 기재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김건희씨의 안양대 이력서에는 2006~2009 한국폴리텍1대학 미디어콘텐츠과 부교수(겸임)로, 국민대 이력서에는 2005.3.31.~2007.8.31. 한국폴리텍1대학 강서캠퍼스 부교수(겸임)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김건희씨가 수원여대에 제출한 한국폴리텍1대학 경력증명서를 확인한 결과, 2005.3.1.~2006.8.31.은 시간강사, 2006.9.1.~2007.2.28.은 산학겸임교원 조교수대우 였습니다.
당시 「고등교육법」은 대학 교원을 교수?부교수?조교수 및 전임강사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즉, 부교수와 조교수는 엄연히 그 지위가 다릅니다. 경력을 부풀리기 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합니다.
아홉째, 김건희씨가 수원여대에 제출한 (사)한국게임산업협회 재직증명서는 협회 ‘누구’로부터 비상근 무보수 자문활동한 것을 인정받아 기획이사 직함을 받은 것인지 확인 및 공개해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김건희씨는 수원여대 교원임용지원 당시 (사)한국게임산업협회가 만들어지기 2년 전인 2002년 3월1일부터 2005년까지 3월31일까지 기획이사 직책으로 3년 1개월 근무했다는 재직증명서를 학교에 제출하였습니다.
협회가 존재하기 전부터 재직할 수 있는지도 상식적으로는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언론보도에 의하면 (사)한국게임산업협회 김영만회장측과 재직증명서상 문서발급인인 임원재씨, 2002년 게임산업연합회 시절부터 협회가 설립된 2004년 이후까지 협회 정책실장과 사무국장으로 재직한 최승훈씨 모두 김건희씨를 모르거나, 본적도 없거나, 증명서를 발급한 사실이 없다고 합니다.
혹여나 교원임용에 허위서류를 제출한 것은 아닌지, 누구로부터 서류가 발급된 것인지를 공개하여 서류의 진위가 반드시 확인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수원여대에 제출한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 재직증명서 역시, 회사설립일은 2004년 11월 30일인데, 증명서의 입사일자(2003년 12월 2일)와 재직기간(2003년 12월2일부터 현재까지)을 부풀려 적은 이유에 대해 해명을 요구합니다.
허위 수상경력에 대해 -
먼저 김건희씨는 수원여대와 안양대에 제출한 이력서에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대상, 2004년 서울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발 우수상을 받았다고 기재하였으나, 실제 2004년 SICAF 수상자 명단에 없어 허위수상경력 의혹이 제기되자 “돋보이고 싶어서”, “회사 직원들과 같이 작업했기 때문에 경력에 넣은 것이고, 출품 제작에 깊이 관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확인 결과, 김건희씨는 수상자 명단에 없었고, 김건희씨가 근무한 회사인 에이치컬쳐테크놀러지 홍석화 대표가 회사 설립 이전에 다른 회사에서 재직하며 수상한 것이었습니다. 수상자인 홍석화 대표는 “김건희씨는 작품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힘으로써 “김건희씨가 출품 제작에 깊이 관여했다”는 해명 역시 거짓임이 드러났습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12월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추가로 김건희씨가 안양대 이력서에 쓴 ‘2004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도 수상자 명단에 김건희씨와 김건희씨가 근무한 회사가 없기 때문에 허위 수상경력이라는 사실을 밝힌 바 있습니다.
열번째, 그렇다면 김건희씨가 수원여대와 안양대 이력서에 기재한 수상내역 가운데 2004년 서울국제애니메이션대상, 2004년 서울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발 우수상, 2004년 대한민국애니메이션대상특별상, 2004년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대상은 허위 수상경력임을 인정하십니까?
이상과 같이 윤설열 후보와 김건희씨에게 공개질의 합니다.
이미 공개된 모든 이력서에 사실관계 오류와 허위? 과장 경력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언론도 단순한 기재상의 실수로 보기는 어렵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부인으로서의 자격을 따지기 전에 자신이 살아온 삶에 책임지는 한 개인으로서, 부끄러운 일입니다.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기재에 대해서 더이상 본인들이 하고 싶은 해명만 하고, 동문서답식 해명으로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들지 말고 그동안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정확한 해명이 필요합니다.
정직하고, 정확한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2021.12.21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ㆍ열린민주당 소속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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