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수기자 특종 #2]신라젠 사건, 한동훈과 채널A의 사전 공모!
2022년 2월 17일, 장인수 기자는 지난 16일에 이어 열린공감TV, 서울의소리, 고발뉴스, 시사타파, 김용민TV, 빨간아재 등 민주개혁 유튜브를 통해 한동훈 검사가 채널A 기자와 신라젠 사건으로 사전 공모한 정황을 알렸습니다. 방송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 [검언유착 보도 시즌2 #2] '신라젠 사건' 한동훈과 채널A의 사전공모! - '한동훈 휴대폰' 뒷문으로 열다.
1. 안녕하십니까? 장인수입니다.
검찰은 한동훈 검사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는데 지금까지 열지 못하고 있어요. 한동훈 검사가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서 자기 아이폰의 비밀번호를 검찰에 제공하지 않은 거죠. 검찰은 수사 의지가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모르겠는데. 아직까지 휴대전화를 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배혜림 법조팀장, 백승우 법조 기자의 휴대전화에는 한동훈 검사가 이들에게 뭐라고 했는지 그 내용이 상당수 들어 있습니다. 오늘은 이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2. 채널A 법조팀 단체 카톡방(2020년 2월 11일)
그러니까 한동훈 휴대전화를 열지는 못했지만 뒷문으로 열어서 슬쩍 그 내용 일부를 들여다 보자는 거죠. 먼저 신라젠 사건 수사 초기였던 2020년 2월 11일 채널A 법조팀 단체 카톡방에 올라온 한 메시지를 보시겠습니다.
자, 이게 무슨 말이냐면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은 검사 4명을 남부지검에 파견을 합니다. 남부지검은 당신 라임 펀드 사건과 신라젠 사건을 담당하고 있었는데요. 윤석열 총장이 이 두 가지 금융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하면서 검사를 추가로 보내준 거죠. 그런데 남부 지검에서 이 검사 4명을 모두 라임 사건에만 배치했다는 겁니다. 이유는 당시 추미애 법무장관이 신라젠 사건에 검사를 추가 파견하는 거에 대해서 되게 신경쓰고 예민하게 굴었다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당시 송삼현 남부 지검장이 추미애 장관의 눈치를 봐서 윤석렬 총장이 보내준 검사의 4명을 다 라임 쪽에만 배치했다. 이렇게 설명을 해주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설명을 해준 검찰 관계자가 누구일까요?
맞습니다. 지금 여러분들 머릿속엔 떠오르는 바로 그 사람. 한동훈 검사입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2월 19일 백승우 기자가 이동재 기자와 통화 녹음 파일 녹취록을 보시겠습니다.
3. 이동재 - 백승우 통화 녹음(2020년 2월 19일)
그러니까 이동재 기자는 2월 11일에 자신이 단톡방에 올렸던 내용 그대로를 다시 말하면서, 이 얘기를 한동훈 검사가 말해준 거라고 특정을 합니다. 그러니까 신라젠 사건 수사 초기부터 한동훈 검사가 채널A 이동재 기자와 긴밀하게 정보를 교류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이 되는 거죠.
3. 채널A 법조팀 단톡방(2022년 2월 11일)
이동재 기자는 이 한동훈 검사와 나눈 취재 내용을 보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사로 발제까지 합니다. 채널A 법조팀 단톡방에 올린 이동재 기자의 카톡 내용을 계속 보시겠습니다.
자! 한동훈 검사가 이동재 기자한테 전화를 설명해주면서 방향을 정해주죠. 그러면 이동재 기자는 그 방향 그대로 기사로 발제하는 과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이 발제는 실제로 기사화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한동훈 검사와 보수 언론이 어떻게 유착해서 기사를 쓰고 여론을 만들어 가는지 검언유착의 단면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4. 배혜림 채널A 법조팀장 카카오톡(2022년 2월 10일)
계속해서 2월 10일 채널A 법조팀 단톡방에 올라온 취재 보고 내용을 보시겠습니다.
개인정보를 제가 일부 지웠는데요. 채널의 단톡방에는 이름, 전화번호, 주소가 모두 그대로 적시돼 있었습니다. 기자들은 이런 개인 정보를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경찰이나 검찰 같은 수사기관에서 알려주지 않으면 말이죠. 그런데 이 취재 보고 제목이 뭐였죠? 검찰 신라젠 대상자 관련 접촉 포인트였죠. 그러니까 검찰 정보라는 얘깁니다.
이철 대표를 취재하라고 그의 개인정보를 검찰이 채널의 기자들한테 흘려준 것으로 보이는 데요. 그렇다면 이동재 기자의 신라젠 취재는 처음부터 검찰이 청부해서 시작한 취재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신라젠 사건 취재는 이후 3월 31일, mbc 검언유착 의혹 보도로 중단이 됩니다.
한동훈 검사는 이때 발등에 불 떨어진 형국이 됐죠. 당시 채널A 카톡방에 올라온 대화 내용을 보면 한동훈 검사의 다급한 사정이 잘 드러납니다.
5. MBC 보도 직후, 배혜림 팀장 윗선 보고 내용 카톡 대화(2020년 4월 2일)
4월 2일 날 배혜림 법조팀장은 그동안 한동훈 검사와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 정리해서 자신의 윗선에 보고를 하는 데요. 먼저 3월 30일날 한동훈이 어떤 얘기를 했는지 보시겠습니다.
자! 3월 30일은 mbc 보도 하루 전인데요. 제가 한동훈 검사에게 반론을 듣기 위해 연락을 했던 날입니다. 그런데 한동훈 검사는 mbc에서 연락이 왔다고 채널A에다가 보고를 하죠. 참 이상합니다. 한동훈 검사 주장에 따르면 이동재 기자랑 신라젠 관련 대화를 한 적이 없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동재 기자가 자기 이름을 허위로 팔고 다닌 거고 자기는 피해자인데 가해자인 채널A에다가 항의를 하는 게 아니라 보고를 하면서 협조를 구해요. 그러면서 녹음 파일과 녹취록이 있냐, 없냐를 채널A 에다가 물어 보죠. 아니 없으면 없는 거지, 있는 지를 왜 물어보니까?
6. MBC 보도 전, 배혜림 팀장 한동훈 통화 내용, 윗선 보고 내용 카톡 대화(2020년 3월 31일)
계속해서 3월 31일에 한동훈 감사가 배혜림 팀장과 나눈 얘기를 보실게요.
한동훈 검사가 10차례 이상 배혜림 팀장에게 전화를 해서 녹취록이 없다고 해 달라. 이렇게 부탁을 했다는 거예요. 한동훈 검사가 어떤 사람입니까? 윤석열 총장의 최측근, 검찰 내 2인자로 불리던 사람이에요. 그런 권력자가 가해자인 채널A를 고소하고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게 아니라, mbc에 녹취록이 없다고 잘 얘기해 달라. 이렇게 부탁을 하고 있는 상황이 지금 드러나죠.
7. 배혜림 팀장 한동훈 통화 내용, 윗선 보고 내용 카톡대화(2020년 4월 1일)
계속해서 4월 1일 대화 내용도 보시겠습니다.
그러니까 배혜림 팀장한테 부탁하다가 안 되니까, 채널A 보도본부장한테 직접 연락을 했다는 겁니다. 채널A가 녹취록과 녹음 파일이 없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발표해달라. 이걸 배혜림 팀장은 물론이고 보도본부장한테 까지 계속해서 요청한 겁니다.
아니 가해자는 채널A인데 가해자랑 결탁해서 일일이 보고하고 협조를 구하고 또 이를 폭로한 mbc 에는 신라젠 관련 얘기는 한 적 없다고 거짓말을 하다가 이후에 들통이 나고.
8. 예고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요. 다음 시간에는 한동훈이 신라젠 사건 말고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데요. 그중에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신천지 관련 얘기도 들어 있습니다. 궁금하시죠? 다음 시간에는 이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인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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