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윤석열 광주 GDP전국 꼴등 발언, 사실일까?
1. 검증대상
2022년 2월 16일, 윤석열 후보는 광주 유세하는 도중에 민주당이 광주를 독점하여 광주의 GDP가 전국에서 꼴등이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사실인지 검증했습니다.
※ 중앙일보, 호남 간 윤석열, 민주당 독점 비판하며 "광주 GDP 전국 꼴등"
호남 간 윤석열, 민주당 독점 비판하며 “광주 GDP 전국 꼴등”
중앙일보 |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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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일보, 광주 찾은 윤석열 “민주당 독점정치, 광주 GDP 꼴등 만들어”
광주 찾은 윤석열 “민주당 독점정치, 광주 GDP 꼴등 만들어”
국민일보 |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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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찾은 尹 "민주당 독점 정치...내겐 지역주의 없다" / YTN
※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 후보 워딩
“제게는 지역주의라는 거 자체가 없습니다. 여러분이 불러주시고 키워주신 저 윤석열이 지역주의 깨고 국민 화합과 통합을 이루고 이를 발판으로 대한민국의 번영과 광주의 발전을 기필코 이뤄 내겠습니다. 민주당은 입만 열면 광주·전남 발전시키겠다고 합니다. 광주 역대 GDP가 전국에서 몇 위쯤 합니까? 꼴등입니다. 꼴등. 왜 이렇게 됐습니까? 수십 년에 걸친 지역 독점정치가 지역민들에게 한 게 뭐 있습니까? 이번 대선은 5년마다 있는 그런 대선이 아닙니다. 민생을 살리느냐 민생이 죽느냐의 선거입니다.”
2. KOSIS 국가통계포털 ‘지역내총생산’(GRDP, 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 확인
국내총생산을 뜻하는 GDP는 국가 전체의 총체적인 경제상황을 알려주는 수치로 쓰입니다. 그러나 각 시·도 내에서 일정 기간 동안 경제활동별로 얼마만큼의 부가가치가 발생하였는가를 나타내는 경제지표는 KOSIS 국가통계포털에서 ‘지역내총생산’(GRDP, 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을 확인해야 합니다.
※ KOSIS 시도별 1인당 지역내총생산, 지역총소득, 개인소득, 성장율
KOSIS
kosis.kr
2.1. 1인당 지역내총생산, 지역총소득, 개인소득, 성장률
- 지역내총생산: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소득도 포함된 수치
- 지역총소득: 지역에 소속된 한국인만의 소득
2.2. 1인당 지역내총생산, 증감률(%) 순위
2.2.1. 1인당 지역내총생산 순위
국가통계포털 KOSIS에 확인했듯이 2020년 기준 광주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2799만4000원입니다. 전국 평균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대구(2395만8000원)와 부산(2742만6000원)보다는 높습니다. 확인 결과, 1인당 지역내총생산 지수가 가장 낮은 시도는 광주가 아니라 대구였습니다.
2.2.2. 1인당 지역내총생산 2000년 대비 증감률(%) 순위
2000년 대비 1인당 지역내총생산 증감률에서도 광주는 증감률은 183.9%으로 전국 평균 증감률(168.0%)보다 약 15.9%p 높은 수치로 4위입니다. 부산(180.2%)은 5위, 대구(160.6%)는 12위입니다.
2.3. 1인당 개인소득, 증감률(%) 순위
2.3.1. 1인당 개인소득 순위
2020년 1인당 개인소득을 확인해 보면, 광주는 2128만6000원으로 전국 평균(2120만5000원)보다 높았습니다. 광주보다 1인당 개인소득이 높은 곳은 서울(2406만1000원), 대전(2135만1000원), 울산(2355만9000원)뿐이었습니다.
2.3.2. 1인당 개인소득 2000년 대비 증감률(%) 순위
2000년 대비 1인당 개인소득 증감률이 광주(167.1%)보다 높은 지역은 강원도(171.6%)뿐이었다.
결론
KOSIS 국가통계포털의 통계를 확인해본 결과, 광주의 1인당 지역내총소득은 하위권이지만 꼴등은 아닙니다. 오히려 대구가 꼴등입니다. 특히 광주의 1인당 개인소득의 경우 2000년 대비 성장률이 전국에서 2위로 매우 높습니다. 반면 대구는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남녀 갈라치기, 세대 갈라치기에 이어 이제는 지역 갈라치기로 표를 얻으려는 윤석열 후보의 분열과 혐오의 정치를 규탄합니다. 광주가 선거에서 민주당만 뽑아서 전국에서 발전 속도가 제일 늦고 광주GDP가 전국 꼴등이라는 윤석열 후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님'으로 판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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