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컷뉴스가 보도한 신천지와 국민의힘
CBS 노컷뉴스는 최근 신천지 탈퇴 간부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천지가 국민의힘 경선에 관여한 의혹에 대해 3차례에 걸쳐 단독 보도했습니다.
[단독]"지난해 신천지 간부 천명 이상 국민의힘 당원 가입했을 듯"
[단독] 신천지 간부 탈퇴자, "윤석열 위해 당원 가입하라 지시" 폭로
[단독]국민의힘 서울 노원구 사무소, 신천지 교회와 같은 건물 사용
2. 신천지의 정치권의 유착 의혹
신천지와 정치권의 유착 의혹은 과거 선거 때마다 논란거리였습니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신천지는 신도들에게 한나라당 당원 가입을 지시하고, 특정 후보 경선 유세 현장에 조직적으로 신도들을 동원해 논란이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천지 청년회장 출신이 한나라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2012년 대선에도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의원의 신천지 고문설,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실 정책 비서의 신천지 신도 의혹, 새누리당명 신천지 작명설, 신천지 특정 후보 홍보 매뉴얼을 비롯해 당시 신천지 핵심 장로가 새누리당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사실 등이 알려지자 큰 파장이 일기도 했습니다.
3. 신천지의 대선 경선 개입 정황
그리고 작년에 있었던 민주당 3차 경선에도 개입한 정황이 있습니다.
민주당 3차 경선 선거인단의 비밀
그리고 이어 진행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도 신천지가 개입했다는 정황이 언론에 보도됐습니다.
조선일보, 尹측 “신규당원 19만명 중 11만명 지지”
4. 신강식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대표 인터뷰
[Pick 인터뷰] 신강식 "신천지, 큰 선거 때마다 정치권 연결해 입지 강화"
■ 방송: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이기상의 뉴스공감>
■ 진행: 이기상 앵커
■ 출연: 신강식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대표
■ 주요발언
- 신천지, 큰 선거 때마다 정치권 연결해 입지 강화
- 사이비, 선거 이용 폐단 없애기 위해 이만희 고발
- 신천지 댓글부대 대규모로 운영, 탈퇴 청년 증언
- 대선후보, 피해자 생긴 단체는 사회안전망 차원으로 접근해야
■ 인터뷰 전문
코로나19 확산 초기 방역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신천지가 특정 정당, 특정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신도들을 대거 당원으로 가입시켰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20대 대선의 막판 변수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 상임고문인 홍준표 의원까지 이 사실을 경선 직후 알았다면서 종교집단의 개입이 없어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요. 신천지와 정치권의 유착 근절을 촉구하는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신강식 대표 오늘 스튜디오에 직접 모시고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지난주에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가 사이비종교집단과 정치권의 유착 근절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여셨는데요. 배경부터 들어보도록 하죠.
▶큰 선거가 있을 때마다 사이비 종교나 특별히 신천지 같은 경우에는 정치권하고 어떻게든 연결해서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고 자신들을 편 들어 줄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 신도들을 전체적으로 동원을 해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런 부분이 드러났고 조금 전에 경찰청에 이런 선거법위반으로 신천지와 이만희 교주를 고발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를 틈타 사이비들이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고 선거를 이용하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서 이번에 기자회견도 하고 고발조치도 했습니다.
▷얼마 전에 신천지 간부 출신 탈퇴자가 지난해 여름 윗사명자로부터 신천지 신도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키라는 지시를 받았고 직접 지시하기도 했다는 폭로가 나왔죠. 폭로 이전부터 정치권과 관련돼서 신천지가 직접적으로 대선에 개입하고 있다는 내용들을 알고 계셨나요.
▶신천지 신도로 있다가 또는 주요간부로 있다가 신천지가 정말 잘못됐음을 깨닫고 탈퇴하신 분들이 계세요. 그중에는 신천지 고위 간부로 계신 분들도 계셨는데 그분들이 탈퇴하면서 과거 자신들이 신천지에 몸담아 있을 때 자신들이 행위들, 선거에 개입하는 조직적인 그런 일들을 본인들이 했다는 증언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그렇게 개입했다는 거를 알 수 있는 것이죠.
▷지금 여기에서 윗사명자, 이게 낯선 표현이거든요. 윗사명자라고 하면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을 가리키는 건가요?
▶신천지는 이만희 교주가 재림예수로서 절대적인 누구든 넘볼 수 없는 권위를 가지도록 있습니다. 근접하는 대체불가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데 이런 신천지의 명운을 결정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사안을 이만희 교주가 아닌 다른 사람이 결정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는 이만희 교주의 지시가 없이 이렇게 움직일 수 있다는 거는 신천지 구조상 불가능하다고 판단을 하기 때문에 그 맨 위에는 자기 위에 있는 사람들을 윗사명자라고 피라미드 조직으로 돼 있는데 맨 위가 이만희 교주일 것이고 이만희 교주의 지시와 방향 설정이 없었다면 이런 일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구체적으로 신천지 소속 신도들이 국민의힘의 당원으로 가입해서 경선에 개입을 했다는 내용인데요. 몇 명이나 가입했는지 파악될까요.
▶모르죠. 알 수는 없지만 아마 어느 정도의 영향력, 많이 가입하면 티가 난다는 게 있기 때문에 페이스조절을 하면서 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외부적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여름부터 신도들에게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하라고 지시한 이유가 국민의힘의 특정 후보, 윤석열 후보를 경선에 이기게 하기 위해서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하필 또 윤석열 후보일까요.
▶짐작컨대 이만희 교주의 판단으로 판단을 하고 이만희 교주의 정치성향, 청도출신입니다. 정치성향과 관련이 있을 것 같고 또 하나는 이만희 교주가 봤을 때 본인의 유불리에 따라서 판단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고 과거에 신천지 내부에 있던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회창 씨가 대선 후보일 때 이만희 교주가 신도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이회창 씨가 승리할 것이라고 꿈을 꿨다고 신도들에게 설교를 해서 이만희 교주가 재림예수인데 이만희 교주의 꿈을 꿨다는 내용이 있다고 하면 그 당시에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모든 신천지 신도들이 이만희 교주의 원하는 쪽으로 투표하지 않았겠습니까?
이번에도 미루어 짐작컨대 왜 윤석열 묻는다면 답할 내부적으로는 모르죠. 이만희 교주의 마음을 모르니까. 이만희 교주가 자신의 유불리에 따라서 또는 그런 이유로 해서 꿈을 꿨을지도 모르죠. 그렇게 지시가 내려가지 않았을까 짐작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캠프에 있는 건진법사 여러 가지 이름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와 연관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분도 있더라고요.
▶이만희 교주가 과거에 종교행사를 많이 했는데 불교계나 무속인들을 초청해서 큰 행사를 하면서 신도들에게 자신들의 세를 과시하기도 했는데 그때 금방 말씀하신 법사라는 분도 그곳에 연관되어 있고 그렇다고 저희가 알고 있습니다.
▷신천지 경우에는 구조적으로 이만희 총회장을 중심으로 해서 절대복종하는 그런 구조이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대선을 앞두고 있는데 20대 대선에서 신천지 신도들이 일사불란하게 얘기 나온 것처럼 윤석열 후보 쪽으로 찍을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는 거겠죠.
▶이만희 교주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신도들은 100%, 20만에서 30만에 이르는 표가 그런 쪽으로 가겠죠.
▷그런가 하면 기자회견 때 신천지가 특정 여론을 움직이기 위해서 댓글부대를 운영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파악하고 계신 게 있습니까?
▶이것도 과거에 신천지에서 정보통신부라고 정통부라고 본인들 내부적으로 그런 조직을 만들어서 댓글부대입니다. 첫째는 일단 인터넷이나 유튜브에 나와 있는 신천지 관련 언론이나 영상들 그런 것들에 대한 동향을 파악하기도 하고 앵커님 말씀하신 이런 댓글부대,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서 댓글을 달고 그런 조직이 아주 대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저희가 알고 있고 그전에 지금 코로나 때문에 신천지 시설들이 많이 없어졌지만 과거 관악구 봉천동 쪽에 PC를 여러 대 갖다놓은 사무실이 있어서 그곳에 청년들이 정통부가 그곳에 있고 본인도 그곳에서 신천지 사명을 감당했다. 탈퇴한 청년들의 증언이 있습니다.
▷이번에 윤석열 후보를 지원하게 된 것이 결초보은 차원에서 윤석열 후보를 밀었다. 이런 얘기가 탈퇴한 분의 기자회견을 통해서 나왔는데 결초보은이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
▶작년에 2021년에 이만희 교주가 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하고 구치소에 수감돼서 100일 넘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신천지에 대해서 감염병예방법위반에 대해서 고발된 것들에 대해서 검찰수사가 있었는데 저희는 잘 모르죠. 그런데 지금 이 말씀을 하신 분은 신천지 내부에서 이런 내용을 알만한 위치에 있던 간부라고 들었습니다.
그분이 안에서 그런 일이 있지 않았을까 짐작만 하고 있었는데 이만희 교주가 이런 은혜를 갚는다는 말을 했다고 이분이 증언을 하니까 저희도 그렇게 알 수밖에 없고 실제로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 말을 내부적으로 들었다. 그래서 그렇게 움직였다. 본인이 들은 대로, 시킨 대로 했다. 본인도 들은 대로 시킴을 당했고 자기 밑 사람에게 시켰다고 증언을 하고 있으니까 그런 일이 있지 않았을까 짐작해 볼 뿐입니다.
▷대선 후보 선거를 앞두고 있는 입장에서 차기 대통령이 사이비종교 피해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하고 어떤 대책, 해법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실까요.
▶기본적으로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못하는 종교가 있습니다. 시한부 종말을 유포해서 혼란스럽게 하고 금품을 갈취하거나 성적으로 문란한 종교들은 종교의 범주 안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신천지 같은 경우에는 시한부 종말을 수시로 유포하면서 신도들의 금품을 갈취하고 대놓고 공개적으로 조직을 동원해서 아이들을 가출시키고 이혼시키고 사회 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고 저희 단체의 이름이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인데요. 이런 피해자들이 모여서 단체를 만들고 자신들의 피해를 알릴 정도의 문제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알려지는 것에 의하면 가출해서 지내는 청년들이 2만에서 5만에 이른다.
왜냐하면 곧 다가올 이만희 교주의 시한부 종말이 있을 텐데 조금만 참으면 되니까 가정도 필요 없고 학교도 필요 없고 직장도 필요 없고 나의 미래도 필요 없다. 조금만 참으면 약속한 그때 이만희 교주의 종말 그때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그렇고 공개적으로 교회, 성당 공격해서 그 안에 있는 선량한 시민들을 그곳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번에 대선 후보들에게 저희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피해자들이 있는 단체에 대해서는 종교의 자유보다는 사회를 지키는 사회안전망 차원에서 근절할 것은 근절해줘야 하고 또 조사하거나 지금 저희 단체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이 청춘반환소송이라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천지에 속아서 그곳에서 인생을 바치고 헌금을 하고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잘못된 것을 깨닫고 나온 분들이 계시거든요. 소송을 진행하고 있고 일부 승소판결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런 분들이 구제받고 피해도 보상받고 그리고 정상적인 삶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시고 사회안전망이 갖춰져야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거도 걱정이지만 그 이후에 대통령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짚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까지 함께 말씀해 주셨습니다. 신강식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대표와 함께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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