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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플러스Q

[팩트체크]스마트폰, 머리맡에 두고 자는데... 괜찮을까요?(정진보)

by 예리성 2021.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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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대상

1. 스마트폰을 보게 되면 블루라이트에 노출되어 뇌가 활성화되므로 수면을 방해한다.

2. 스마트폰의 전자파가 기억력 감퇴나 수면장애는 물론 암이나 난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관련 링크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17121801772

https://www.etoday.co.kr/news/view/1602798

https://www.hani.co.kr/arti/society/health/545938.html

news.joins.com/article/23162783

 

선정 이유

스마트폰은 우리 몸의 일부분으로 대부분 사람이 장시간의 사용으로 인하여 부작용을 겪고 있다. 특히,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머리맡에 스마트폰을 두고 잠드는 경우도 많다. 이 때 블루라이트에 노출된다. 블루라이트란 영상기기에서 나오는 푸른색 계열의 광선으로 자외선에 가까운 빛이다. 장시간 노출되면 눈의 피로는 물론 뇌에도 영향을 미친다. 눈을 통해 들어온 블루라이트는 뇌를 각성시켜 졸음을 쫓아낸다.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또한 스마트폰의 전자파가 기억력 감퇴나 수면장애는 물론 암이나 난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블루라이트와 전자파가 수면장애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을 해봐야 한다.

관련 제안스마트폰, 머리맡에 두고 자는 것 괜찮을까요?

 

판정 결과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나 전자파는 수면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나 그 위험성은 적습니다. 그러나 장시간 노출 시 위험성은 높아집니다. 신체 일부가 되어버린 스마트폰을 올바르게 사용하여 우리 모두가 건강하게 생활하기를 바랍니다.

 

검증 내용

1. 스마트폰을 보게 되면 블루라이트에 노출되어 뇌가 활성화되므로 수면을 방해한다.   

사람들은 흔히 블루라이트가 눈 건강에 안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즉, 블루라이트가 눈의 피로와 안구 건조증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또한 자외선보다 블루라이트가 망막에 해롭다는 의견들도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동안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던 블루라이트의 위험성은 과장된 것이었다. 2016년,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올라온 논문과 2017년도에 미국안과협회가 내놓은 공식입장을 종합해보면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블루라이트가 눈을 손상 시킨다’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고 언급되어있다. 미국안과협회에 따르면, 블루라이트는 우리가 매일 보는 태양빛에도 존재하며 태양빛으로 노출되는 블루라이트의 양이 전자기기 속 블루라이트보다 훨씬 많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서, 컬러테크연구소의 김환 교수는 “스마트폰 속 블루라이트의 세기는 하늘에 존재하는 블루라이트의 10만분의 1수준도 안 된다. 만일 블루라이트가 유해하다면 우리는 하늘(자연광에 존재하는 블루라이트)을 보고 시각을 잃었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블루라이트가 황반변성의 원인이라는 말도 있다. 황반변성은 망막에 위치한 황반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시력이 떨어지고 심할 경우 실명까지 이르는 질환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블루라이트가 원인이라는 근거는 아직 증명된 바가 없으며, 현재 황반변성의 주 위험요인으로는 나이, 가족력, 흡연이 거론되고 있다. 따라서 블루라이트가 황반변성의 원인이라는 것은 과장된 말이다.

그렇다면 블루라이트는 정확히 무엇이고 왜 블루라이트가 눈 건강에 해롭다고 말하는 것일까?

[블루라이트, 도대체 무엇인가]

블루라이트란, 우리 눈에 파란색으로 보이는 빛으로, 380~500나노미터(nm)수준의 짧은 파장을 가지고 있다. 또한 파장이 짧을수록 에너지의 크기는 커지며, 파장의 길이에 따라서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 순서로 나눌 수 있다. 뒤에 배열된 색일수록 파장이 짧고 에너지의 크기가 크다. 따라서 파란 계열인 블루라이트는 에너지가 큰 빛에 속한다. 이에 에너지가 큰 빛은 시력에 영향을 주지 않느냐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2014년, 일본 기후대학 연구팀이 블루라이트와 망막세포에 관련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적 있다. 이 연구는 블루라이트가 쥐의 망막세포에 손상을 줬다는 내용이다. 또한 미국 톨레도 대학 연구팀의 최근 연구에서는 블루라이트가 사람의 망막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와 같은 연구들은 ‘블루라이트가 사람의 눈에 안 좋다’라는 인식을 심어주는데 한 몫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안과협회에 실린 기사는 일본 연구팀의 결과에 대해 ‘실험이 사람의 실제 눈에서 일어나는 상황과 다르다’ 등의 근거를 들며 블루라이트의 위험성을 증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언급했다. 결론적으로, 블루라이트가 사람의 눈에 해롭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으며 논란은 현재 진행 중이다.

[숙면을 방해하는 것은 사실]

다만, 블루라이트가 숙면을 방해한다는 사실은 근거 있는 말이다. 빛은 수면을 유도하는 생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한다. 블루라이트도 빛이기 때문에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하고 숙면을 방해하게 된다. 또한 하버드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녹색 빛과 블루라이트를 노출시켜 각각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 블루라이트가 녹색 빛보다 멜라토닌을 2배 더 억제했다. 이를 통해 블루라이트가 멜라토닌을 억제하는 힘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의 내용들을 정리해보자면, 블루라이트가 숙면을 방해하는 것은 근거 있는 말이지만 눈 건강에 영향을 끼친다는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다. 이에 블루라이트에 대한 입증되지 않은 과장된 정보들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출처 healthumer.com/news/articleView.html?idxno=2242)

2. 스마트폰의 전자파가 기억력 감퇴나 수면장애는 물론 암이나 난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출처 etoday.co.kr/news/view/1602798)

작년 말 미국 캘리포니아주 보건당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머리맡이나 몸 가까이 두고 자는 습관은 건강에 좋지 않다. 물론 스마트폰의 전자파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계속되는 부분이다.  캘리포니아주 보건당국의 발표 외에도 이보다 훨씬 앞선 2011년 WHO가 스마트폰이 뇌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며 전자파의 위험성을 알리기도 했다.

이후 이어진 여러 연구들에서는 스마트폰의 전자파는 암을 일으키기에는 미미한 수준이다, 현재의 휴대폰 제조 안전기준에 따르면 전자파 위험은 거의 없다는 반론도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장기간 스마트폰에 노출됐을 경우 전자파의 안전성이나 위험성에 대해서는 뚜렷한 결과가 아직 없다. 

어쨌든 스마트폰의 전자파는 30cm만 떨어져도 가깝게 뒀을 때보다 10분의 1수준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잠자리에서 스마트폰은 멀리 두는 게 바람직하다.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스마트폰 전자파 측정해보니가장 안전한 제품은?

(출처 news.kbs.co.kr/news/view.do?ncd=4133370)

스마트폰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품이기 때문에 스마트 폰이 방출하는 전자파에 대한 유해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최근에 독일 연방 방사선 보호청이 삼성, 애플, 화웨이 등 세계 12개 제조사의 스마트 폰에 대한 전자파 흡수율을 측정한 결과 중국 제조사들의 스마트 폰이 가장 많은 전자파를 방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전화 전자파 유해성... 우리나라 기준은?

현재 국내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치는 국제권고기준인 2W/kg보다 엄격한 1.6W/kg이다. 이는 미국과 같은 수준으로, 위험 예상 가능 수준보다 50배 더 엄격하게 설정된 값이다. 전파연구원의 인증 시험에서 인체흡수율이 1.6W/kg을 넘으면 해당 기기는 국내에서 판매될 수 없다.

또한 우리나라는 2014년에 세계 최초로 휴대전화 전자파 등급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휴대전화는 전자파 등급을 표시해야 한다.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의 측정치가 0.8W/ 이하면 1등급으로 표시되고 0.8~1.6W/kg인 경우는 2등급이다. 휴대전화 이외 다른 전자기기 제품을 출시할 때에도 안전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등급 표시를 한 제품들은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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